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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처음 막달레나의 집이 만들어진 이래로 지금까지 우리는 용산이라는 터전에서 삶의
눈을 키우고 삶의 자세를 다졌으며 또한 삶의 이유를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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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소중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한강대교 위에서 몸을
던졌던 이들이 있습니다. 평생 몸담았던 용산에 진저리를 쳤으면서도 옛 이웃들을 찾아 다시
용산을 찾는 이도 있습니다. 술에 취해 한새벽 막달레나의 집에 나타나 엉엉 울며 막막한
삶을 얘기하던 이가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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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성들은 막달레나의 집이 현장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던
초창기 시절 갈 곳 없는 여성들을 위한 쉼터가 필요하고, 더욱 본격적인 상담이 필요하고,
서로를 치유할 좋은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더 소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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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달레나공동체’로 거듭나기까지에는 더 올곧게 실천하라는 여성들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막달레나공동체의 역사는 이들과 함께 쓴 역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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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온 지 얼마 안 된 큰골목의 젊은 여성들이나 십대 그 풋풋한 시절에
들어와 파파할머니가 된 뒷골목의 여성들...
세월을 함께 건너오며 사람들이 성매매집결지라 부르는 그 곳이 우리 이웃들에게는 고향일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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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살아야했기에 오늘 하루 버텨내는 방법을 터득했고, 어쨌든
나를 지켜야했기에 더 모질게 자신을 채근하며 버텨온 시간들입니다. 살아온 길이 저마다
다르고, 지금 살고 있는 모습도 다르지만 모두 한결같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그 소박한 꿈을 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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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정부는 성매매방지법
제정 이후로 전국의 성매매집결지를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많은 여성들에게
삶의 불안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아직 용기를 갖지 못했는데, 아직 아무런 연습도 없었는데...
지금까지 익숙했던 삶의 방법을 일순간에 버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 막막해서
울기도 하고, 항의도 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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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막달레나공동체는
정부 지원으로 집결지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현장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
각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여성들에게 우리 함께 내일을 준비하자고 조심스레
손을 건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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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우리는 밀쳐두었던 소망 한가지씩 풀어내며 어제보다 더 새로워진 자신과 만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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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것으로 모두의 ‘탈성매매’를 약속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 시도들을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 모두는 지금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현장에서 감지되는 변화가 압박이나 절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향한 ‘지향’이 될 수 있기 위해서 함께 노력할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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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에 의하면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성매매집결지역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우리
사회가 더 깊은 눈길로 그 곳 여성들이 삶의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다려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고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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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지...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오늘일지 내일일지 모를 불안의 나날을 보내며 막연히 ‘동네가 없어질 그날’을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 기다림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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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외면했던 곳, 모두들 없애야 한다고 말하는 곳...
막달레나공동체가 만들어졌던 이곳에서 우리는 오늘도 더디지만 소중한 희망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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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성매매집결지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해 있으며 용산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이 지역은 군사중추지역으로서 외국공간 및 외국인 주거 밀집지역이기도 하며 한국전쟁 때부터
군용열차나 상인들이 많이 오가는 열차의 종착역이었다. 열차 손님들을 위한 숙박업소와 식당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성매매업소도 함께 생겨났다. 또한 용산역과 용산시외버스터미널,
현재 용산 전자상가로 변모한 ‘용산 야채시장’등도 많은 유동인구를 나아 성매매업소, 성매매업이
생겨나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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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1983년 |
사회정화운동의 영향 하에서 지역내 여성자치모임인 개나리회 결성됨.
여성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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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보호와 착취 방치, 건강관리, 친목, 불우이웃돕기, 1인 1통장 갖기, 약물 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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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등을 주도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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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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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막달레나의 집 개원 및 현장상담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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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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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서비스 제공, 아웃리치 서비스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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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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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지역 아동을 위한 배론글방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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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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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상담전화 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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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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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축소되어 배론글방 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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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
동료교육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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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타운 도시개발사업계획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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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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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집결지 내 탈성매매자활지원시범사업 교육장 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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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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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용산 성매매집결지를 중심으로 전업에 관한 인식조사 수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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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성매매방지법 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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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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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장상담센터 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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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성매매방지법 시행 및 성매매방지종합대책 발표(집결지 폐쇄 계획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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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용산 여성자치모임 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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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용산역 사거리에서 50여명의 여성들이 강력한 단속에 항의하며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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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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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막달레나공동체, 용산 성매매집결지 자활지원사업 시작, 햇살고운 진료소 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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