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드워커 양성을 위한 동료교육

후원 아시아재단/총괄 이옥정/기획 백재희, 엄상미/현지협력 NGO Third World Movement Against the Exploitation of Women in Philippines
2002년 7월 18일부터 2002년 10월 16일까지 진행된 필드워커 양성을 위한 동료교육에는 7명의 전, 현직 여성들이 참여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당사자 여성들이 자신들의 동료들을 위해 직접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 배경을 만들고, 실험하는 데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들은 막달레나의 집과 오랜 기간 교류를 해 오고 있으며 막달레나의 집이 지니고 있는 비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이 시도의 준비기간은 막달레나의 집이 용산 지역에 뿌리내리고 일해 온 모든 기간이 고스란히 작용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회로 구성된 교육과 아웃리치 실습(2회),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된 워크샵 등 전 과정은 참가 여성들에게 큰 자극을 주는 계기였다.
특히 필리핀 워크샵에서 자신들과 똑같은 삶의 경험을 지닌 여성들이 당당하게 지난 날을 극복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필드워커가 되어 일하는 모습은 이들에게 충격에 가까웠다. 실제 실행 기간 4개월을 위해 준비와 평가 및 사후사업에 꼬박 8개월의 전후기간이 소요됐다. 그만큼 한 모형을 개발하고 확대시켜 나가는 일은 복잡다단하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검증되지 않은 가설 하나를 현실화하기 위해 시도했던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이런 시도들이 밑돌이 되어 막달레나의 집은 이후 지속적으로 동료교육을 시도해 오고 있으며, 동료교육의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성매매대안을 찾는 여러 현장단체에서 발전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여성들은 이후 용산집결지 폐쇄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자활지원에서 자원과 여성을 잇는 소중한 휴먼링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도서: ‘동료교육에서 희망을 본다’